한국 재외선거 홍보실태 조사단과 뉴욕한인회가 22일 플러싱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강당에서 마련한 ‘재외선거 동포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우편투표 허용과 투표소 확대를 적극 요청했다.
임형빈 뉴욕한인원로자문회의 회장은 공관 방문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뉴욕 주재 총영사관의 관할구역이 모두 미동북부 5개 주인데 뉴욕총영사관에만 투표소를 설치한다면 원거리에 있는 다른 지역의 유권자들은 투표가 거의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욱 뉴욕한인상록회장도 “투표를 하려면 공관을 직접 방문해 유권자 등록을 하고 나중에 투표를 하게 됨에 따라 2번씩이나 방문하는 불편이 따른다”고 강조하고 “우편투표나 이를 대체할 투표소 확대가 없다면 재외국민 선거는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현재 우편투표와 투표소 확대 등이 허용되지 않게 됨으로써 일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개정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관위가 민심을 정확하게 판단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훈교 재외선거준비단 총괄팀장은 “우편투표, 투표소 확대 불허방침은 한국 선거문화와 재외선거라는 특수성 때문에 나온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이번 방문이 끝나고 돌아가면 우편투표에 대한 동포분들의 여론을 정치권에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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