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인협·소매상협, 발전적인 통합노력 3년만에 결실
‘시카고 미용재료상협회’탄생…16일 통합 기념 행사
3년전부터 계속돼 오던 시카고 미용재료 상업인협회(이하 상업인협)와 미용재료 소매상협회(이하 소매상협)의 통합 시도가 결국 결실을 맺어 미용재료업계가 하나로 뭉치게 됐다.
상업인협과 소매상협 관계자들은 지난 5월 양 단체를 합치는데 최종 합의하고 ‘시카고 미용재료상협회’(Chicago Beauty Supply Association)라는 새로운 이름의 통합단체를 이번 달부터 운영하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 출범하는 미용재료상협회는 과거 소매상협의 단 송씨를 회장으로, 상업인협의 제임스 김씨를 이사장으로 선임해 두 단체의 회원을 합한 약 100여개 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보다 강화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두 단체는 통합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16일 갖는다.
양 단체의 통합 논의는 몇 대의 회장에 걸쳐 꾸준히 전개됐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06년 봄, 소매상협의 한유 회장이 당시 상업인협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한 김주진씨를 함께 만나 양 단체 통합건을 놓고 첫 논의를 나눈 바 있다. 아랍 상인들을 비롯해 타인종 상권의 도전에 직면해 있고 월마트 같은 대형 체인점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경기까지 맞고 있는 미용재료업계에는 한인 상인들간의 강력한 결속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 이런 화합의 시도가 갖는 의미가 커지기도 했다. 2007년 1.5세인 소매상협 최경화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데 이어 상업인협 역시 2008년에 1.5세인 제임스 김씨가 회장에 선출됨으로써 두 협회는 회장의 연령이 한층 젊어졌음은 물론 회장직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 같은 점이 두 단체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이다. 소매상협은 2008년에 역시 1.5세인 단 송씨가 회장에 올라 통합 논의를 계속 이어갔고, 올해 1월 신년모임을 함께 개최했던 두 단체는 소매상협의 5월 정기모임을 상호간 대면식을 겸해 치르면서 두 단체의 조직을 재정비해 새로운 통합단체를 결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재료상협회의 단 송 회장은 “업계가 불황인 만큼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타인종들이 계속 이 분야로 진출하는데 맞서 한인들이 힘을 합쳐 상권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계획”이라며 “회원을 더욱 확충하고 현재까지는 소매상이 주된 회원이지만 도매상들과도 상부상조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고 매달 셋째 주에 정기적으로 하는 모임과 세미나에 비회원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로 탄생한 미용재료상협회의 부회장은 조석·장희춘, 총무 양태인, 사무총장 장재동, 재무는 이수복씨가 각각 맡게 됐다. 두단체 통합기념식은 16일(일) 오후 6시 나일스 소재 론트리 매너 뱅큇에서 열린다.(문의: 773-517-0815)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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