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문화회관 4일 정기 이사회
시카고 한인문화회관(회장 강영희)의 상임이사진 일부가 교체된다.
문화회관은 지난 4일 우리마을식당에서 8월 정기이사회를 갖고 상임이사 유임결의, 명예회장 추대, 재정후원이사 추천 및 인준, 신임이사 선출, 총회준비 및 점검, 재정보고 등의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총원 21명에 참석 15, 위임 2, 불참 4명을 기록, 정족수를 채웠다.
먼저 3년간 임기를 채우고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상임이사 유임결의 안건의 대상으로는 강상규 이사, 구영자 이사, 손예숙 이사, 신은주 이사, 한연희 이사, 장석정 이사가 표결 대상이 됐다. 이중 강상규, 손예숙, 신은주 이사가 투표에서 참석자의 2/3이상 득표를 얻어 유임이 결정됐다. 장석정 이사는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고문으로 추대(찬성 14, 기권1)됐다. 그러나 표결에 들어가기 전 비영리기관 이사직의 유임여부를 놓고 과연 투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오고가기도 했다.
투표에 반대하는 이사들은 ‘비영리 기관의 경우 공금횡령 등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연임 여부는 이사 스스로 결정한다’는 관례를 들었다. 그러나 투표를 강조하는 이사들은 ‘과거 위 관례에 근거해 상임이사진 연임 여부를 각 이사 스스로에게 맡기고 난 후 한인사회로부터 규탄을 받아왔다. 문화회관 상임이사직을 다른 이들에게 오픈하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독식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는 ‘상임이사 유임결의’건을 놓고 ‘투표 자체를 해야 하는지 안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표결을 실시해 찬성 10, 반대 5로 투표를 하게 됐다.
이사회에서는 이밖에 신임 상임이사로 서이탁 변호사가 위촉됐으며, 진안순 지니코오포레이션 회장이 명예회장(찬성 12, 반대1, 기권2)으로 추대됐다. 또한 상임이사진과 별도로 매년 후원금 1천달러 납부를 골자로 하는 재정후원이사 31명에 대한 인준이 이루어졌다. 재정후원이사에는 홍세흠 전 평통 회장, 김성원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구광자 전 여성회장, 권오화 전 여성회 이사장, 백남흥 변호사, 한재은, 임현재, 박용승, 김동옥, 이풍자씨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규창 이사는 상임이사직은 유지하되 총무 및 기획 이사에서는 9월 1일부터 물러난다.
오는 30일 옥브룩 소재 드루리 레인에서 열리는 총회 및 연례기금행사와 관련, 강영희 회장은 “지금까지 광고 수익으로 1만9,650달러가 답지했다. 불황 중 호응이 좋은 편이다. 티켓 판매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회관은 오는 8~9일 한인축제기간 중 총회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다. 건물구입과 관련, 강영희 회장은 “현재 발라드와 그린우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건물, 그리고 가나안 비전센터 등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회관은 지난 달 18일과 19일 북부 일리노이 한인비즈니스협의회(NIKABA) 주최로 열렸던 비즈니스 엑스포&페스티벌에서 85달러의 수익금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총 매상은 4,087달러였고 이중 10% 정도가 세금, 1,200달러는 부스 대여료, 2,600달러가 재료비, 200달러 정도가 기타 잡비로 지출됐다.박웅진 기자
사진: 4일 열린 문화회관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유임’을 결정하는 투표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득표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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