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한인로터리클럽 회원들과 가족들이 지난 24일 살리나스에 위치한 도로티 플래이스를 찾아 홈리스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유니 고 회장이 휠체어에 의지한 홈리스를 식당으로 안내하고 있다).
‘홈리스’ 위한 봉사에 자녀들도 참석
도움 손길 필요한 8월로 옮겨 활동
타인에 대한 봉사정신을 모토로 하고 있는 몬트레이 한인로터리클럽(회장 유니 고)이 지난 24일 살리나스 위치한 도로티 플래이스(Dorothy’s Place)에서 홈리스들을 위한 봉사시간을 가졌다.
이날 몬트레이 한인로터리클럽과 몬트레이 퍼시픽 로터리 클럽이 협력하여 시행한 행사에는 각종 생필품(면 양말, 수건, 세면도구, 필기도구, 간식거리 등)을 하나하나 구매 하고 포장한 400개의 선물가방과 점심식사를 도로티 플래이스를 찾은 홈리스들에게 함께 제공했다.
로터리 클럽은 매년 ‘크리스마스 인 디셈버(Christmas in December)’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를 맞는 외롭고 힘든 홈리스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크리스마스 인 어거스트’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8월로 옮겨 시행하게 됐다.
로터리클럽 관계자는 홈리스를 위한 봉사기간을 8월로 옮긴 이유에 대해 크리스마스에는 로터리 클럽뿐만 아니라 많은 각종 단체와 비영리 단체, 개인들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기에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8월로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 고 회장은 로타리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라고 강조하면서 꼭 거액을 들여야만 가치가 있는 일은 아니며 규모에 관계없이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따뜻한 말 한마디, 웃음 한번이라도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의 삶, 그리고 세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크고 작은 모든 봉사는 똑같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또한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달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하랑(전 한인 로터리클럽 오영수 회장의 아들) 학생은 아버지의 권유로 이번 봉사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봉사를 통해 내가 얼마나 감사한 환경에 있는지 깨달았다고 말한 뒤 나눔의 기쁨을 통해 내 자신이 더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 회장을 비롯, 오영수(전 몬트레이 한인로터리클럽 회장), 매리나이나 힐(몬트레이 퍼시픽 로터리클럽 회장), 캐도랜 해러스(전 몬트레이 퍼시픽 로터리클럽 회장), 샌디 위틀(전 전 몬트레이 퍼시픽 로터리클럽 회장)씨 등 20명에 가까운 이들이 함께 모여 홈리스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나누었다.
몬트레이 한인로터리클럽은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특히 어려운 한인 노인,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수경 기자> sklee0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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