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금난새 지휘로 ‘운명’ 등 연주 ‘8백여 청중 기립박수’
본보 특별후원
금난새씨와 함께한 KAMSA(한국 음악인 후원인 협회, 회장 최효원) 청소년 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약 8백여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9일 저녁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린 제20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KAMSA 교향악단은 한국의 정상급 지휘자 금난새씨의 지휘로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3,4악장),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김한기의 ‘Happy, Happy new Year’ 등을 연주, 갈채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리, Jessica Ryou, 클라리넷 주자 앨리사 리 등이 협연했다.
첫 곡으로 김한기의 ‘Happy, Happy new Year’(바이올리니스트 Jessica Ryou 협연)을 연주한 KAMSA 교향악단은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클라리넷 주자 앨리사 리)에 이어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으로 전반을 마쳤다. 베버의 활기 넘치는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분위기를 띠운 금난새 지휘자는 ‘스코틀랜드 환상곡’(바이올리니스트 미셸 리)에서는 재치 있는 유머와 자상한 곡 설명으로 청중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 분위기를 자아냈다. 솔로들의 명연주, 지휘자의 절도 있는 지휘로 우아한 하모니를 이끌어내 갈채 받은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은 2부 피날레에서 베토벤의 ‘운명’을 우렁차게 연주, 제 20주년 기념연주회에 걸 맞는 승리의 팡파르로 화려한 연주회를 마감했다.
연주 후 금 지휘자는 “성황 속에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칠 수 있어 무엇보다도 기쁘다”며 “외로운 땅 미국에서 20여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연주회를 개최해 온 KAMSA야 말로 해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단체이다. 이러한 청소년 교향악단을 소유한 베이지역 교민들이야말로 자랑스런 한인들”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20주년 연주회의 산파역을 맡은 KAMSA 최효원 회장은 “지난 20회 연주회중 최고의 연주회였다. 이는 모두 금 지휘자의 뛰어난 리더십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20주년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금 지휘자에 고마움을 피력했다.
한편 KAMSA는 이날 연주회를 마치고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에서 기념 리셉션을 가졌으며, 졸업생 7명(Samantha Seo, Charles Huh, Christine Kwak, Joyce Ham, James Kim, John Yi, Jesse Yoon)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사진: 폴 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