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수양아들의 실종사건과 관련, 살인혐의로 체포됐던 하싸니 캠블(5세)의 수양어머니가 자신들의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실종된 하싸니 어린이의 수양어머니 제니퍼 캠블(33세)씨는 이날 저녁 오클랜드 록리지(Rockridge)에서 열린 하싸니를 위한 촛불철야에서 자신과 수양아버지인 루이스 로스(38세)는 “비난받고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아무 죄가 없다”고 말했다. 하싸니의 이모이기도 한 캠블씨는 이어 “그 아이는 우리 아들”이라면서 “우리는 그 아이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캠블은 지난달 28일 수양아들의 살인 배후 공범으로 의심받은 채 체포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현재 하싸니의 수양아버지인 로스씨도 살인혐의로 수감됐으나 1일 오전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으며 알라메다 카운티 검사들은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하싸니 실종사건은 지난달 10일 수양아버지인 로스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로스는 경찰에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하싸니가 캠블이 근무하고 있는 록리지의 칼리지 애브뉴에 있는 슈즈(Shuz) 신발가게 뒷문에서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견들에 의한 조사에서 하싸니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또한 오클랜드 지역에서 하싸니에 대한 목격자도 없으며 제보 역시 큰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로스씨에 대해 살인혐의를 갖고 있는 것은 하싸니가 실종되기 10일 전 로스가 캠블에게 “하싸니를 바트역에 버릴 것”이라고 협박한 문자메시지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스는 “화가 난 상태에서 보낸 것일 뿐이며 하싸니를 그렇게 버릴 수는 없다”며 살인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 실종사건에서 사망사건으로 수사의 강도를 높였으나 증거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찰은 사건에 대한 모든 정보공개는 꺼리고 있다.
<강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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