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업소전화부 분석 SD지역 1,550개 집계
전반적인 미국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샌디에고 지역 한인 상권은 그런대로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미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 시련을 이겨낸 한인 상권이 올 하반기부터는 일층 도약할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본보 샌디에고 지국이 최근 발행, 배포중인 ‘2009~2010년 한인업소 전화부’에 따르면 올해 1,550여개 업소가 한인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숫자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1,500개소)이다.
업종별로는 식당이 122개소(일식당 59개소, 한식당 41개소, 기타 22개소)로 전년 102개소에 비해 10%가 증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기에 외식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일반의 예측을 벗어나는 것으로 일식당의 약진이 이같은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 부동산 및 융자업소도 각각 119개소, 23개소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118개소, 24개소)을 보이고 있는데, 이 수치에는 주택경기의 침체로 현재 개점휴업상태에 있거나 전업을 고려중인 부동산 전문인이 상당한 만큼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병의원(한의원 포함 52개소), 치과(25) 등 의료기관도 전년과 같거나 약간 감소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변호사 사무실(26), 공인회계사(11) 등 전문 직종도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세탁소(157), 학원(61), 태권도도장(47), 페인트(43) 건축 관련업소(37), 자동차 정비 및 관련업소(33), 미용실(24), 보험(24) 등 전통적인 한인선호 업종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미국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인 상권이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것은 샌디에고 한인 경제의 토대가 비교적 튼튼한 데다 타 인종 시장을 적극 공략, 신규매출을 창출하고 LA 등 타 지역처럼 할인경쟁 등 상호 출혈행위를 자세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새로 발행된 한인업소 전화부는 마켓, 식당 등 한인 업소에서 무료 배포하며 한국일보 독자 가정에 직접 우송될 예정이다.
<노진필 기자>
새로 나온 한인업소 전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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