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도시 결정 ‘D-16’…막바지 총력 홍보전
16일 백악관서도 이벤트
2016 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를 선정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투표가 오는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시카고시가 올림픽 유치를 향한 막바지 총력 홍보전에 돌입했다.
2016 시카고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IOC의 최종 투표일을 보름여 앞둔 16일부터 도시 곳곳에서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즐비한 ‘D-16일’(16 day countdown) 홍보축제를 전개하고 있다. 유치위는 이 기간 동안 ‘나는 2016 올림픽을 지지합니다’(I Back 2016 Olympic) 웹사이트를 통해 지지를 서명한 주민들의 숫자가 도시 여러 곳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공표될 예정이며, 자원 봉사자들을 통해 코펜하겐에서 실시되는 최종 투표일을 상기시키는 오렌지색 손목밴드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손목밴드 배포는 오는 10월 2일 오전 9시부터 데일리 플라자에서 열리는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투표’ 방영 행사에 보다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 이와 함께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수의 선수들이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 주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16일 백악관에서도 2016 시카고 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대대적인 홍보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셀, 그리고 시카고에서 방문한 데일리 시장과 팻 라이언 시카고 올림픽 유치위 위원장, 시카고 출신 올림픽 및 장애우 올림픽 출신 선수들이 참석해 전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의 연설에 이어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대표선수들의 종목별 시범이 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시카고 시민들을 포함한 미국인들을 작은 꿈을 꾸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린 큰 꿈과 희망을 갖고 이를 현실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며 “2016 올림픽이 성사됨으로써 시카고는 미국인에게 긍지를, 미국은 전 세계인들에게 긍지를 심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IOC위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시카고 올림픽 유치위 노력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시카고 올림픽 유치위는 본보를 포함해 한인사회내 여러 기관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사진책자(Photo Album), 엽서 등을 제작, 조만간 문대성 IOC위원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림관헌 평화문제연구소 부이사장 등 일부 한인 인사들에게는 ‘문대성 위원과 접촉해 시카고를 지지할 수 있도록 당부해달라’며 협조를 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는 현재 이건희, 문대성 등 2명의 IOC 위원이 있으나 문대성 위원만 투표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 기자
사진: 시카고 올림픽 유치위가 한국 IOC 위원에 발송할 각종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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