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데일리 시장실 주최 ‘추석잔치’ 성황
한국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인종과 언어, 문화를 초월해 다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6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10월 2일로 다가온 만큼 올림픽 유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치자는 목소리도 아울러 모아졌다.
22일 다운타운 메이시스백화점 7층 수선화룸에서 열린 리차드 데일리 시장실 주최 추석잔치에는 한인 및 타인종 커뮤니티에서 수백명이 참석,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동참했다. 이 행사는 데일리 시장이 한인 커뮤니티의 명절을 기념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참석자들은 김밥, 불고기, 잡채 등 한국 전통 음식을 즐기며 추석(10월 3일)의 정취를 한껏 나누는 표정이었다. 또한 일부 한인여성들은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의 한복을 입고 참석, 한국 전통 의상을 타인종 인사들에게 알리는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시주택국 수잔 김 부커미셔녀의 사회로 진행된 공식 순서에서는 손성환 총영사와 데일리 시장, 장기남 한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손성환 총영사는 “2016 시카고 올림픽을 전폭 지지하며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가 끝난 후 데일리 시장이 한국을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 시카고와 부산간 자매결연이 체결된 이후 양 도시는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이제 시카고-부산 자매도시위원회가 결성된 만큼 두 도시간의 여러 전반에 걸친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시장은 85년 전 시카고에 첫 한인 비즈니스가 문을 열었다. 한인들은 그동안 시카고를 더 나은 도시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올림픽 개최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개최 투표 후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양국간 경제, 정치, 사회,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기남 한인회장은 “문화회관 건립 사업, 잉글우드 샤핑몰 개발 등 한인들의 일에 관심을 가져주는 데일리 시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2016 올림픽은 반드시 시카고에서 열릴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또한 그로 인해 실업률이 낮아지고 범죄는 줄어드는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 남 사회복지회 이사, 권오화 전 여성회장, 이재구 전 마당집 사무국장, 이석순 전 한인회장, 강정희 강수상 장학재단 재무담당자가 데일리 시장이 수여하는 모범감사장(Certificate of Appreciation)을 받기도 했다. 또한 리틀 올 코리아 예술단은 한국 전통 춤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문현실 밴드도 세련된 연주로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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