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 말라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왜 비교하는 것이 나쁜 일일까?
그것은 비교에서 열등감이 생기고 교만이 생기고 질투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남과 비교해야 할 아무 이유가 없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모양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거의 구별이 안 되는 이란성 쌍둥이도 완전히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고, 지금껏 이 세상에 존재했던 어느 누구도 같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가 자신만의 자신됨으로 존중되고 인정받아야 한다.
자녀를 기를 때 부모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중 하나는 자녀들의 성적표를 받을 때이다.
성적표가 부모 마음에 안들 때 그냥 공부를 좀 더 잘 하라고 하면 된다. 그러나 어느 부모는 옆집 애는 항상 A를 받는다는데 “너는 그렇게 왜 못하니!”라고 야단을 쳐서 자녀를 분노케 하고 열등감에 빠지게 한다. 또한 비교를 당하는 옆 집 애를 싫어하게 되어 자녀들의 교우 관계에 나쁜 영향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흔히 부부싸움에서도 비교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 되는 경우가 많다. 가정 상담을 해줄 때, 내용을 들어보면 부부 싸움 중 부부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상대방의 가족 전체를 비교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되면 “당신 그 점은 잘못이야”하고 지적해 주면 그만인데, “당신네 집안은 왜 모두가 그 모양이야”라고 집안 전체를 들먹이면 상대방의 자존심은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 그러면 부부싸움은 필요 이상으로 감정적이 되고 길어지게 된다. 필요 없는 감정의 낭비요, 이로 인해 소중한 애정에 금이 가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유명한 소설가인 멘켄은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 동서보다 일 년에 백 달러를 덜 버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자기 아내가 형부의 월급과 비교해 그 액수가 비록 백 달러라는 적은 차이라도 그로인해 가정의 평화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교에서 발생되는 불행은 대부분 비교할 때 비교의 대상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지인이라는 문제이다.
우리는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과는 비교를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 주변에 있는 친구나 친척이나 이웃과 비교를 함으로 해서 좋아야 할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비교는 또한 우리에게 탐욕이라는 죄를 범하게 한다. 누가 얼마짜리 집에서 살고 누가 어떤 차를 타는 것 때문에 내 마음이 편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게 한다. 그러기에 마하트마 간디가 “이 세상은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은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라는 명언은 남겼는지 모른다.
옛말에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다. 굳이 비교하려면 위가 아닌 아래와 견주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친구나 친척이나 이웃과 비교하지 않음으로써 자기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길지 않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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