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예비선거 앞두고 후보자 자원봉사등 적극 참여
내년 11월 본 선거에 앞서 각 당의 후보자를 가려내는 예비선거(2월 2일)에 나서는 정치인들을 위해 한인들이 벌써부터 활발한 지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직 다수의 정치인들 및 선출직 공직자들이 출마를 공식선언하기 전이라는 점에서 기금모금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리진 않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로서 각 출마예정자들의 선거 캠페인 본부에 합류, 추천서(Petition) 취득 작업을 돕거나 이메일, 편지, 홍보전단 등을 통한 지지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특히 특정 정치인들과 오랜 인연을 쌓고 있는 일부 한인들은 여가의 대부분을 캠페인 사무실에서 보낼 정도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 5월 오랜 휴지기 끝에 활동을 재개한 일리노이 한인 민주당은 현재 팻 퀸 주지사를 위한 추천인 서명을 받느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염병식 최고위원은 “각 당의 후보자로 나서기 위해서는 시민권자 중 유권자 등록을 마친 1만명의 추천 서명을 받아야 한다. 현재 일리노이 한인 민주당 당원들은 팻 퀸 주지사실 측의 요청을 받고 추천인 서명을 받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2년전 민주당 17지구 주하원의원 후보로 나선 바 있는 다니엘 비스 출마예정자를 위해서는 뉴트리어 한인학부모회 회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학부모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학부모회 회원들이 그를 위해 편지, 이메일 등을 발송, 주민들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현지인들이 최근 마련한 기금조성 파티에도 참석, 금전적인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공화당 쪽으로는 연방상원 출마를 선언한 마크 커크 10지구 연방하원의원을 위해 이차희 전 알바니팍 도서관장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차희 전 관장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커크 의원은 친한파인데다가 이산가족상봉문제 등 한인들과 관련 있는 이슈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한인들이 지지해야 할 인사”라고 강조했다. 일리노이 주재무관직에 뜻을 두고 있는 댄 루더포드 IL 53지구 주상원의원을 위해서는 이승훈 일리노이 공화당 아시안 자문위원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위원은 “루더포드 의원을 위해 추천서 서명 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을 비롯한 다수의 자원봉사자들이 주검찰 총장 출마의사를 밝힌 한인 스티브 김 변호사를 위해서도 추천인 취득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인들에게 도움을 청해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주지사에 뜻을 두고 있는 댄 하인즈 주 감사관이 최근 한인회에 연락해 비공식적으로 후원 여부를 타진했으며, 커크 의원의 빈자리를 노리는 댄 실즈 전 후보 역시 뉴트리어 한인학부모회측에 연락, 도움을 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 의장인 민주당의 토드 스트로저, 그리고 그의 자리를 노리는 민주당의 도로시 브라운 쿡카운티 서기관은 한미정치연합회와 접촉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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