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봉사센터의 서비스 수혜자는 일 년에 5000여 명에 달한다. 이 많은 수혜자는 한인 봉사센터를 접하며 매우 다양한 반응들을 보인다. 그저 심부름센터 정도려니 생각했다가 짜임새 있는 서비스의 전문성에 놀란다.
또 서비스를 받은 뒤 직원으로부터 받은 명함에 석사 학위 등이 찍혀있는 것을 보고 직원들의 교육 수준에 놀랐다는 분들도 많다.
그러면서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 중에 하나는 봉사센터의 운영에 대한 것이다. “그럼 봉사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어떤 독지가가 기부를 많이 하나봐요” 라고 말이다.
봉사 센터의 전년도 예산은 백만 불이었고 올해는 경제 공황으로 전반적인 예산규모가 축소 되어서 70만 불 안팎에서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영리 기관임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예산 규모이다. 비영리 단체로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비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그 중 정부나 자선재단의 그랜트지원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빼 놓을 수 없는 주된 지원이 CFC와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 후원금이다.
먼저 CFC를 간단히 말하자면, 연방 정부나 정부 산하 기관 차원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자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구조화된 기부체계이다.
본인이 원하는 자선 단체를 지정하도록 한 뒤 매달 본인의 월급에서 원하는 액수만큼의 기부금이 자동 공제가 되며 그 공제금은 지정한 단체에게 기부가 되는 편리한 기부 방식이다.
참여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운영되는 아주 효율적인 구제 캠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나이티드 웨이도 비슷한 방식으로 민간인 공무원, 군인, 그리고 우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이 이루어진다.
CFC와 유나이티드 웨이 후원 참여자들은 매년 9월 1일 부터 12월 15일 사이에 이루어지는 캠페인에 참가하여 국내외에 자격을 갖춘 수 천여 비영리 자선 기관들과 사회 복지기관에 도움을 줌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또한 CFC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최대 규모의 직장 자선 시스템이기도 하다.
연방 정부 인력 자원 관리국 (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의 엄격한 관리 하에 매년 복지 기금이 모아져 수많은 자선단체로 그 기부금이 전달되어 진다.
우리 봉사센터에도 지난 35년 동안 많은 CFC와 유나이티드 웨이 회원들이 후원을 해준 덕택에 오늘날까지 사회 복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CFC나 유나이티드 후원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한인 커뮤니티의 불우한 이웃이나 이민자들을 묵묵히 도와주는 일에 동참하는 사람들이다.
한인 이민의 역사가 쌓여 가면서 더 많은 한인들, 특히 이민자 2세들 가운데 미국정부와 산하기관에서 일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며 더군다나 2세들이 기부하는 일에 앞서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난해에도 워싱턴 지역 CFC에 동참한 사람들 중 128명이 워싱턴 한인 봉사 센터에 귀한 기부금을 보내 주었다.
주위에 많은 이웃들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귀한 일이다.
연방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 군인, 또 우체국에서 일 하는 한인들이 워싱턴 한인 봉사센터를 힘껏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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