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은 구슨과 팀 이뤄 퓨릭-레너드 조와 충돌
프레지던츠컵 오늘 6개 포섬매치로 막 올려
8일 샌프란시스코 하딩팍 골프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2009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첫날 포섬(얼터네잇샷- 볼 한 개를 가지고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샷을 하는 방식) 매치업이 발표됐다. 미국팀의 앤소니 김은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과 팀을 이뤄 대회 첫 매치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팀 클락(남아공)조와 격돌하며 인터내셔널팀의 양용은은 남아공의 베테랑 라티프 구슨과 함께 이날 6번째이자 마지막 매치에서 미국의 짐 퓨릭-저스틴 레너드 조와 충돌한다.
미국팀 캡틴 프레드 커플스는 ‘황제’ 타이거 우즈를 제쳐두고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찰떡궁합을 보여준 앤소니 김-미켈슨 콤비를 팀의 선봉장으로 낙점했다. 이들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첫날 포섬과 포볼(베스트볼- 각자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 스코어로 하는 방식)에 팀을 이뤄 출전, 모두 3홀차 열세를 극복하고 무승부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커플스는 “이들은 라이더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선봉장을 맡기는 것이)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이들이 첫 매치에서 (승리) 분위기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스티브 스트릭커와 함께 이날 5번째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의 제프 오길비(호주)-료 이시카와(일본)조와 맞붙는다. 인터내셔널팀 캡틴인 그렉 노만은 대회 역사상 최연소 출전자인 이시카와(18)를 캡틴 지명권으로 선발한 데 이어 첫 매치에서 황제와 맞붙이는 도박을 걸었는데 팀 에이스로 매치플레이 세계 최강자인 오길비가 이시카와를 잘 리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거 사냥꾼’ 양용은은 첫날 마지막 6번째 매치에서 베테랑 구슨과 팀을 이뤄 퓨릭-레너드 조와 격돌하는데 그로서는 생소한 매치플레이 방식인데다 PGA챔피언십 우승 후유증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8일 6개 포섬 매치에 이어 9일 6개 포볼 매치, 10일 5개 포볼과 5개 포섬매치를 치른 뒤 11일 출전선수 전원이 1대1로 맞붙는 12개 싱글매치를 갖게 된다.
<김동우 기자>
미국의 선봉장으로 나서는 필 미켈슨(왼쪽)과 앤소니 김이 7일 연습라운딩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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