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와 로레나 오초아가 LPGA투어의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 타이틀을 걸고 격돌하는 극동 2연전이 29일 밤(LA시간) 인천의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렸다.
현재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 136점으로 오초아(131점)에 근소한 차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이미 리그 신인왕을 확정지은 가운데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왕’ 싹쓸이에 도전하고 있는데 홈필드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와 다음주 일본에서 벌어지는 미즈노클래식에서 레이스의 주도권을 잡는 것을 노리고 있다. 반면 오초아는 그 다음주 자신이 주최하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 극동 2연전에서 최소한 선방한다면 안방대회에서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거꾸로 말하면 신지애로서는 오초아의 안방대회가 남아있는 것을 감안, 다음 두 대회에서 최대한 간격을 벌려놔야 한다는 이야기다.
오초아는 올 시즌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코로나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여름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다 이달초 나비스타 LPGA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 복귀했다. 신지애 역시 올해 3승을 거둬 시즌 다승왕 레이스도 다음 3주동안에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신지애는 “한국에서 이길 찬스를 놓칠 순 없다”고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은 CJ 나인브리지클래식으로 불린 이 대회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연속 휩쓸었으나 지난 2007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한국선수 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지난해에는 캔디 쿵(대만)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신지애는 안방대회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 승기를 잡는 것을 노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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