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평통 주최 ‘통일소망 차세대콘서트’ 성황
인기가수의 공연을 중심으로 동포 2세대들에게 남북한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하는 의미있는 행사인 ‘2009 통일소망 차세대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카고 평통(회장 이시우) 주최로 지난달 30일 노스필드 소재 크리스찬 헤리티지 아카데미에서열린 통일소망 콘서트에는 60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인기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아울러 통일 및 남북 현안 관련 영상을 교차해 상영함으로써 차세대들에게 통일에 대해 인식시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제시돼 주목받았다.
이날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길건은 자신의 히트곡을 화려한 댄스와 함께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고 이어 평통측에서 준비한 영상 자료 상영이 이어졌다. 한국전쟁의 실상과 그로 인한 가슴 아팠던 우리 민족의 힘들었던 과거와 분단국가의 현실에 대한 메시지를 청소년들에게 전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소이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한민족으로서 그들을 배려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조용한 통기타 선율에 맞춰 자신의 히트송 등을 열창했다. 소이의 무대 중간에는 북한인권 문제 중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의 피해 참상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돼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소이의 무대직후에는 이명박 정부의 통일정책인 ‘상생과 공영의 통일’에 관한 영상을 통해 콘서트의 주목적이었던 차세대들에 대한 통일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순서가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져 공연장을 찾은 모든 차세대들이 열광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배포한 설문지를 수거, 추첨을 통해 7명에게는 장학금 각 500달러, 1명에게는 한국 왕복 항공권 1장이 전달됐다.
이날 공연을 준비한 평통 이시우 회장은 “젊은 세대들의 문화에 접근해 함께 공감하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되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 자리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차세대 한인들이 북한 인권을 비롯한 남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문지 추첨을 통해 장학금을 전달받은 제니스 김양은 “뜻하지 않게 장학금을 전달받아서 너무 기쁘다”며 “북한 문제와 실상에 대해 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환 기자>
<장학금 및 항공권 당첨자>
▲장학금: 해니 최(나일스 노스고), 아만다 최(윌링고), 유종윙(노스이스턴대), 한나 리(메이플 중학교), 제니스 김(리젠시 뷰티인스티튜트), 제시카 정(노스웨스턴대), 로라 최(스티븐슨고)
▲항공권: 멜리사 어프(케네디 킹 칼리지)
사진: 통일 소망 콘서트가 끝난 후 출연자와 평통관계자, 설문지 추첨에 당첨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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