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 은 강씨, 정신병력 범인에 성폭행후 흉기 찔려
마켓 본 후 귀가
주택 앞서 뒤쫓아와 공격
쌍둥이를 임신한 한인여성 세탁업주가 집에서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께 LA 인근 베니스에 있는 한 가정집(1600 Block Electric Ave.)에서 4개월된 쌍둥이를 임신한 은 강(38)씨가 흑인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수차례 찔려 중상을 입었다. 강씨는 강도의 공격을 받자 소리를 질렀고 비명을 들은 이웃들이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강씨는 피를 많이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앰뷸런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사망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정신병력 및 전과가 있는 보니티오 켄트로 워싱턴(22·컬버시티)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워싱턴은 10일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3건의 1급 살인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재판과정에서 사형 구형이 확실시되고 있다.
의료진은 강씨가 임신 4개월이었고 처음에는 외부 충격으로 태아 1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지만 추가 검사 결과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마켓에서 장을 보고 귀가한 뒤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물건을 집안으로 옮기던 중 강도의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씨는 베벌리힐스의 고층 빌딩에서 ‘P-1 세탁소’를 운영해 왔으며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는 2~3년 전부터 혼자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신·양승진 기자>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된 은 강씨의 아파트 앞에 10일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져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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