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무인 항공기 폭격 방식의 대테러 작전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 위주에서 도시 지역으로 확대할 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2일 전했다.
원격 조종되는 무인 항공기에서 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작전을 통해 지난 2년간 알 카에다의 고위 지도자 12명이 사살됐으며 미 정부내 일각에선 `무인 항공기 폭격’ 작전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 미 정부 관리들이 무인 항공기 폭격 작전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작전 지역을 파키스탄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해 줄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무인 폭격 작전 지역을 인구가 밀집된 도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민간인의 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한 작전이고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는 정치ㆍ외교 분야 고위 참모들의 지적에 동의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오바마는 도심으로 작전 지역을 확대할 경우 파키스탄 정계와 군의 저항에 부딪힐 수 있으며 테러리스트 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와의 공조 체제에 금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 전직 고위 인사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초기 작전 지역의 확대 문제를 놓고 오바마와 그의 고위 참모들이 토의를 벌인 적이 있다며 오바마가 작전 확대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고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내에서 계속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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