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물간 컨트리 가수의 자기 안의 악마와의 투쟁과 재기를 위한 희망 그리고 젊은 여인과의 메이-디셈버 로맨스를 그린 황금빛 나는 드라마로 주연 배우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그는 이 영화로 LA 비평가협회에 의해 올해 최우수 주연남우로 뽑혔다).
이런 내용의 영화는 이 영화에서 브리지스의 친구로 나오고 또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로버트 두발이 오스카 주연상을 탄 ‘텐더 머시즈’ 등을 비롯해 과거 여러 영화에서 묘사됐다. 그러나 이 영화로 데뷔한 스캇 쿠퍼 감독은 잘 아는 얘기를 더욱 정성들여 매우 실팍하게 깊은 연민과 이해의 가슴으로 연출, 친근감과 함께 큰 감동을 준다.
나이 57세인 배드 블레이크(브리지스)는 한 때 잘 나갔으나 이젠 알콜 중독자요 줄담배를 태우는 완전히 한물 간 컨트리 싱어로 볼링장에서 노래 부르는 신세. 너무 술을 마셔 노래 도중 밖으로 뛰어나가 토하고 다시 들어와 노래 부른다. 그러니 건강이 엉망인데 몸도 비만해 어기적거리며 걷는다.
그는 과거에 결혼을 여러 번 했고 지나간 여자도 한 둘이 아니고 아들이 하나 있는데 4세 이후로 만나본 적이 없다. 블레이크는 자기 신세를 자조하며 사나 콧대는 높아 매니저의 속을 썩인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작곡가요 가수로 재기할 희망을 버리진 않고 있다.
그가 샌타페의 스포츠 바에서 노래를 부르러 도착하면서 동네의 작은 신문사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젊은 이혼녀로 어린 아들이 있는 진 크래독(매기 질렌할)의 인터뷰 요청을 허락한다. 이 인터뷰에서 둘 간에 호감이 생긴다. 그리고 블레이크는 진에게 자기에 관한 자세한 사실까지 들려주면서 둘은 침대에 든다.
이어 블레이크는 자기가 키웠으나 뒤에 자기를 버린 컨트리송의 젊은 수퍼스타 타미(칼린 패럴)의 공연 오프닝 가수로 출연 차 피닉스로 간다. 모욕적이나 돈이 괜찮기 때문이다. 여기서 둘은 듀엣을 부르는데 두 배우가 진짜로 노래를 잘 부른다. 피닉스에서 샌타페로 진을 만나기 위해 온 블레이크를 진이 반갑게 맞으면서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그리고 블레이크는 진의 어린 아들을 사랑하고 그와 함께 놀면서 자기의 아들에게 못 준 사랑을 베풀고 아울러 이들과 가족적 관계를 맺는다는 기대에 가슴이 부푸나 그의 과거가 그를 완전히 놓아주질 않는다. 브리지스의 연기야말로 잘 익은 포도주와도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노래들도 매우 좋다.
R. Fox Searchlight. 아크라이트와 센추리 15.
블레이크는 30년 연하의 이혼녀 진과의 관계에서 새 희망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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