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높은 보험료 등 의료 비용 때문에 수술을 받으러 아시아와 남미 지역 등 외국으로 나가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의 경우 심장 혈관 또는 간 이식 수술, 치과 임플란트, 안면 성형, 무릎 이식 수술 등을 받으러 외국으로 향한 미국인은 56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미국 의료관광협회와 전문 컨설팅 기관들은 수술을 받으러 외국으로 가는 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2년에는 연간 1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인들이 수술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나라는 인도와 싱가포르, 터키,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지로 수술 비용이 미국에 비해 최고 90% 이상 저렴하다.
미국 의료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심장 혈관 수술 비용은 미국 병원이 평균 14만4천 달러인데 비해 인도는 8천500 달러에 불과했고 간 이식 수술 비용은 미국이 31만5천 달러, 남미 국가가 7만5천 달러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치과 임플란트는 미국이 2천~1만 달러이고 코스타리카는 1천 달러 수준이며 성형 수술은 미국이 1만5천 달러, 싱가포르는 4천 달러에 불과하다. 무릎 수술은 미국이 5만 달러 수준인데 비해 멕시코는 1만650달러 가량이면 가능하다.
미국 의료전문가들은 미국이 의사들의 연봉이나 관리 비용 등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세계 각국의 의료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보험료 부담이 큰 미국인 환자들의 외국행이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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