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역사상 최악의 투자사기 사건을 일으킨 버나드 메이도프의 시계가 OC 한 경매장에서 단돈 250달러에 낙찰됐다.
29일 샌타애나에서 열린 메이도프 물품 경매장에서는 투자사기로 거액의 이익금을 챙긴 매이도프가 쓰던 다이아몬드가 박힌 롤렉스시계, 고가 미술작품 등이 경매에 부쳐졌는데 이 중 스와치 시계가 단돈 250달러에 팔렸다. 이 물건을 구입한 어바인 거주 은퇴노인 스티븐 존스는 “조카에게 이 시계를 줄 것”이라며 구입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 시계의 경매가격은 200달러부터 시작했는데 희대의 사기범의 물품들을 경매에 내놓는 얄팍한 상술을 비난하듯 단 수명의 경매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들마저도 물건 사는 것을 꺼려했다. 이에 주최 측은 “다른 장소에서는 똑같은 물건이 800달러에 팔렸다”고 호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존스가 ‘250달러’를 불러 낙찰 받았다.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썼더라면 적어도 수천달러를 호가했을 시계가 이날만큼은 메이도프의 악명을 반영하듯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 이날 행사장 물품으로 나온 메이도프의 수만달러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롤렉스시계는 4,200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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