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제 주춧돌 이루는
한인 커뮤니티 큰 기대
“지난 수십년 간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상을 보아왔어요”
50년대 풀러튼 경찰국에 발을디뎌 이 지역 사회와 인연을 맺은 단 뱅크헤드 풀러튼 시장(77). 지난해 12월1일 1년 임기의 풀러튼 시장에 재임된 그는 풀러튼 경찰 루테넌트, 국장, 풀러튼 시의원직을 거치며 이 지역 사회의 발전상을 지켜봐 왔다.
지난 1988년부터 시의원 직을 맡아왔던 단 뱅크헤드 시장은 올해 시장직만 5번째로 맡을 정도로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전 해군 전투기 탄약병으로 한국 서해상에서 복무했던 그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랜치 소재지로 유명한 텍사스 크라우포드 인근 밸리 밀스 지역 출신이다.
단 뱅크헤드 시장은 50년대 군 제대 후 풀러튼에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마치 고향 같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런 소도시적인 풀러튼시였지만 지금은 OC 내 최대 도시 중 하나로 발전했고 한인 인구도 시 전체 인구 18%가 될 정도로 도시의 얼굴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
뱅크헤드 시장은 “50여년을 풀러튼에 살고 있지만 초창기에 비해서 복잡해졌고 이 지역 인종분포도 많이 바뀌었다. 그러나 아직도 소도시적인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는 한인뿐만 아니라 중국계 커뮤니티에서도 선호하는 고교일 정도로 이 지역 교육열은 그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가장 큰 이슈가 시 재정압박이라고 말한다. 뱅크헤드 시장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시 재정의 일부를 거둬가는 것이 우려”라며 “이러한 시 재정압박으로 각종 재개발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 내년에도 예비기금을 써야 하는데 바닥이 나기 전 주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채권을 발행했는데 주정부는 풀러튼시에 우선적으로 250만달러를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시공무원 노조와의 임금 재협상도 큰 과제”라고 말했다.
한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그는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 발전상도 함께 지켜봤다. 그는 한인사회가 이 지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이 도시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커뮤니티이다. 특히 한인 스몰 비즈니스는 경제의 주춧돌을 이루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풀러튼 시장의 임기는 1년으로 5명의 시의원이 돌아가면서 시장을 맡게 되는데 그는 올 11월 선거에서 7선에 도전한다. 뱅크헤드 시장은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범죄학 학사,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부인 캐롤과 7명의 자녀와 5명의 손자손녀들을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풀러튼 터줏대감인 단 뱅크헤드 시장이 올해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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