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등
수차례 ‘관리’ 경험
“원칙을 최우선 중시”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월27일(토) 실시되는 OC 한인회장 선거 관리를 맡은 한인 황형선(73) 선관위원장은 OC에만 30년을 살아온 올드타이머 중의 한 사람이다.
정호영 전 OC 한인회장 시절인 지난 1990년대부터 수차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을 역임한 황 위원장은 그동안 OC 체육회장 선관위원장도 2번이나 역임해 ‘선거관리맨’으로 알려져 있다.
원칙을 중요시하는 황 위원장의 철학은 이미 한인들에게도 정평이 나 선거 때만 되면 각 한인단체장들은 그를 찾아온다. 그는 지난 1980년 개점 이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내 한 곳에서 30년 동안 시계수리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마치 그의 직업처럼 매 선거마다 공명성과 정확성을 기한다.
황 선관위원장은 “원칙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기에 단체장들이 나를 찾는 것 같다”며 “그동안 선거관리직은 일체 하지 않으려고 했다. 너무 힘든 봉사직이다. 그러나 이번 한인회장 선거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오는 13일 한인회에서 선관위원장 위촉패를 받은 후부터 선거 실시 전까지 철저한 ‘함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체의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서다. 이것도 20년 가까이의 노하우와 경험에서 나온다.
황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들과 곧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이들과 협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회장 선거에는 김진오 전 OC 상공회의소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현재까지는 단독 후보이며, 또 다른 후보가 나설 경우 경선이 치러진다. 한인회장 입후보 마감은 오는 26일이다.
황 선거위원장은 “경선일 경우 OC 거주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08년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미션비에호, 대너포인트, 어바인 거주 한인들을 위해 어바인, 풀러튼, 부에나팍 지역 한인들을 위해 풀러튼, 그리고 가든그로브 등 총 3개의 투표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계획이라고 밝혔다.
70대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는 수년 전까지도 축구를 즐기던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오렌지시 세인트 조셉 병원 간호사인 황영자씨와의 사이에 도서관에 근무하는 장녀 황은혜씨와 UC버클리 생물학도인 차녀 황사랑씨 등 슬하 2녀를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지난 20년 가까이 OC 내 각종 한인단체장 선거관리직을 역임했던 황형선 OC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이 그동안의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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