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성극을 관람하고-
근심, 걱정, 좌절, 절망과 불만으로 가득 찬 무거운 보따리를 짊어지고 삶에 지쳐서 한숨 쉬며 고통스러워 안절부절하는 한 남자가 무대에 등장해 마구 소리쳐댄다.
이때 무대에 나타난 한 신사가 “아니요 당신의 그 무겁고 힘든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진정한 해결 길이 있다오…”라고 당당하게 외치자 무대는 긴장감이 조성된다. 그렇다. 바로 무겁고 힘든 보따리를 짊어진 사람이 바로 우리 모든 인생들이 아닌가.
곧 이어 이사야, 스가랴, 미가 선지자들이 차례로 등장하여 예언의 말씀을 우렁찬 목소리로 선포하고 예언, 탄생, 생애, 죽음, 부활, 승천 등 예수님의 일대기가 입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합창, 무용, 율동, 연극 영상 등으로 어우러지는 복음의 뮤지컬을 필그림교회에서 장장 2시간에 걸쳐 보면서 진정으로 예수님을 새롭게 만나고 체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관람 내내 스텝들의 연기에 푹 빠졌다.
필그림교회 담임 손형식 목사님의 원작으로 기획, 연출, 음악, 조명, 의상, 분장 등에 이루기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뮤지컬 성극을 관람하면서 복음의 핵심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하심과 예수님이 행한 기적 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하여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장면과 리얼하게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 특히나 예수님의 부활, 승천하는 장면은 어찌 그리도 실감나게 재현돼 ‘와아’ 환호하며 우레 같은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된 멤버가 기성 연극인이 아닌 아마추어 교인들로 어른들로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모두의 열정적인 합심노력으로 이루어진 큰 성공을 거둔 성극작품임이 틀림없다.
예수님, 선지자들, 마리아, 목자들, 천사들, 동방박사들과 촛불 행진 등등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분장과 연기력에 감동하고 특히나 손형식 목사님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한 폴카 댄스는 너무나 귀엽고(?) 관람객들의 박수갈채와 흥겹고 즐거움을 마냥 선사해주었다.
더욱이 숫자 율동은 눈을 비비고 보고 또 보고, 바디 워십도 좋았고 성가대의 합창과 독창, 화음이 잘 어우러진 남성중창과 여성중창으로 즐겁고 멋진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뜻 깊게 보낼 수 있었던 훌륭한 성극이었다.
‘우리의 왕 예수’ 크리스마스 뮤지컬 성극을 통하여 불만과 근심의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다 내려놓고 희망과 행복을 누리는 굳건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작품에 수고하신 모든 출연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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