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장 한인회 당연이사로 활동, 건물 공동구입도 강조
한인단체들의 단합을 호소하며 하나 된 모습을 강조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안평 회장은 이와 관련 13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역교민사회의 단결 방안’을 제시한 뒤 구체적인 대안으로 활동성과 지명도를 겸비한 각종 한인단체장들이 한인회에 자문위원이나 당연직 이사로 활동하는 방안과 공동건물의 구입을 제안했다.
성 회장은 이 같은 안건 제시와 관련 나이든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한인사회의 단합을 도모하고 우리 한인커뮤니티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머나먼 조국을 떠나와서 함께 도우며 협력하고 발전해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타 커뮤니티의 단결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반성과 자괴감까지 들 지경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어 각 직능별, 기능별 단체들이 자기들만의 회원들에 대한 친목과 권인신장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공약아래 활동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실이 이럴 진데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협력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고 토로했다.
그는 10년 만에 돌아온 인구센서스는 한인커뮤니티의 발전과 힘을 키우는데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누군가 나서서 한인사회의 현상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각자 반성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함을 느꼈기에 이렇게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우선 각 지역의 기능별, 직능별 단체들의 대표가 해당지역 한인회의 분야별 자문위원 겸 당연직 이사로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뭉쳐서 함께 사업계획도 세우고 수반된 예산을 협의하여 결정할 경우 행사의 규모도 확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단합된 힘과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각 단체의 대표들이 함께 모여 의논하기 때문에 중복되거나 실효성 없는 행사를 줄이는 대신 알차고 상호 보완적인 행사를 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음을 역설했다.
두 번째는 이러한 사안들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한인회와 각 단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건물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도 독자적으로 구입하기에는 벅차지만 함께 구입할 경우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며 또한 지역 한인들이 여러 단체를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쉽고 편리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