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등 무시 과속으로 질주”
▶ 양부모 “믿어지지 않는다” 울먹
입양아 출신 20대 한인 남성이 과속으로 도로를 역주행하다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후 현장에서 도주하려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숨진 남성은 부산 태생의 콜비 조슈아 케이닉(25·한국명 정성호·사진)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라구나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께 라구나비치 시내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를 거꾸로 과속 주행하던 검정색 미쓰비시 랜서 승용차가 최소 5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후 멈춰 섰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케이닉을 검거하려 했으나 케이닉은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 최소 한 명의 경관이 랜서 차량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총격을 받은 케이닉은 현장에 출동한 앰뷸런스에 의해 미션비에호의 미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당일 오후 결국 사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케이닉이 운전한 랜서 승용차는 총격 발생 전 시속 80~100마일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으며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질주하다 사고가 났다.
목격자 중 일부는 “경찰은 랜서 승용차를 향해 5~6발의 총격을 가했고 경찰의 총격이 있은 후 차가 멈춰 섰다”고 전했다.
케이닉은 부산에서 태어난 직후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 고교를 졸업한 뒤 칼폴리 포모나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 휴학중인 상태였다.
케이닉의 양모는 13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말썽 한번 안 부리고 곱게 자란 아들이 죽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울먹였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경관이 연관된 총격사건이 발생한 만큼 현재 경찰이 불법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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