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던 한국 대표팀 공격수 설기현(31)이 소속팀과 계약을 해지했다.
풀럼은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설기현과 풀럼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풀럼과 3년 계약을 맺었던 설기현은 올해 6월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임대됐던 설기현은 올해 풀럼에 복귀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한 차례도 소속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은 “설기현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팀에 있는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설기현이 어느 팀으로 가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설기현이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려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07-08시즌부터 풀럼에서 뛴 설기현은 풀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18차례 출전해 2008-09시즌에 한 골을 넣었다.
한편 설기현은 한국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수원 삼성이 팀내 최고대우를 보장하며 설기현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수원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컵에 나선 설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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