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틱 데뷔전서 풀타임 뛰며 ‘맨 오브 더 매치’
▶ 발목 다쳐 2~3주 결장 희비 엇갈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과 계약한 기성용이 유럽무대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경기 후 경기리포트에서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호평을 받았다.
16일 스코틀랜드 셀틱파크 홈구장에서 벌어진 2009-10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폴커크와의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주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선 전담 키커로 나서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어냈다. 특히 후반 21분 문전 30야드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걸려 아쉽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으나 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각인됐고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가장 많은 언급을 받았다.
영국 PA통신은 “기성용의 멋진 프리킥을 제외하면 셀틱이 막판까지 보여줄 게 별로 없었고 상대 골키퍼를 괴롭히지도 못했다”고 전했고 축구전문지 사커렌즈는 “셀틱 팬들의 기대대로 기성용이 미드필드에서 훌륭한 기술을 선보이며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더 스코츠맨’은 “기성용이 기대보다 심도 있게 뛰었다”며 “후반에 골키퍼가 선방하지 못했다면 골이 될 뻔한 벼락 프리킥을 때리면서 희망찬 스타트를 끊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희망찬 데뷔전은 발목부상으로 빛이 바랬다. 기성용은 후반 22분 드리블 도중 오른쪽 발목을 삐었으나 교체인원이 모두 채워져 어쩔수 없이 풀타임을 뛰는 바람에 부상을 키우고 말았다. 기성용은 경기 후 재활에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리그 2위 셀틱이 최하위팀 폴커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선두 추격에 타격을 입게 된것도 기성용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기성용이 셀틱 데뷔전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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