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오범석(26)이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가는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오범석은 18일(LA시간) 스페인 남부 말라가에서 열린 핀란드와 평가전에서 포백 수비라인의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전반 39분 결승골을 뽑아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오범석은 이날 거친 몸싸움을 통해 상대 크로스와 침투를 적절히 차단했다.
핀란드를 측면 공격이 강한 남아공월드컵 본선 상대 그리스로 가정한 모의고사 성격의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오범석의 수비력은 월드컵 선전을 기대해볼 만했다는 평가다.
오범석은 이날 수비에서뿐만 아니라 공격 진영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전진패스를 날리거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위험 지역을 자주 넘나드는 등 공격 지원에서도 제 몫을 해냈고 결국 적극적인 공격가담은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이어졌다.
유럽 변방 축구를 경험한 `준해외파’로서 앞으로 포지션이 겹치는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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