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손’으로 일궈낸 프랑스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34·바르셀로나)가 출전정지를 피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성명을 통해 현장에서 심판이 포착하지 못한 행위를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앙리를 제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FIFA 집행위원회는 앙리의 ‘핸드볼 반칙’ 사건을 조사해 가능한 제재를 검토해달라고 사건을 지난달 3일 징계위원회에 올렸다. 앙리는 작년 11월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일랜드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연장 13분 날아오는 공을 왼손으로 트래핑한 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윌리엄 갈라스에게 패스해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줬다.
볼이 앙리의 손에 분명히 닿았지만 골을 인정한 심판은 아일랜드 선수들의 거센 항의에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본선 출전권은 아일랜드 대신 프랑스에 돌아갔다. 이후 앙리도 재경기가 공평하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FIFA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태도만 취하고 있다.
앙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 ‘배구’ 팀 스트라이커라는 등 온갖 비난을 다 듣고 있다.
티에리 앙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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