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와 알제리가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8강에 올랐다.
앙골라와 알제리는 18일 앙골라의 루안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겨 8강 진출의 목적을 달성했다. 개최국 앙골라는 1승2무로 조 1위가 돼 당당히 준준결승에 올랐고, 알제리는 1승1무1패로 8강 티켓을 따냈다.
알제리는 이날 카빈다에서 열린 경기에서 말라위를 3-1로 물리친 말리와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서 이겨 조 2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앙골라와 개막전에서 먼저 4골을 내준 뒤 후반 종료 15분을 남기고 불같은 추격전을 펼쳐 극적인 4-4 무승부를 건졌던 말리는 골 득실에서 알제리보다 3점이나 앞섰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탈락했다.
따라서 알제리의 라바 사다네 감독은 “앙골라와 비기면 두 팀이 8강에 오르는 상황에 대해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하게 부인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공교롭게도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2승1패로 먼저 경기를 마쳤으나 하루 뒤에 최종전을 벌인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경기에서 서독이 1-0으로 이기면서 골 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었다. 사다네 감독은 “우리도 그런 아픈 경험이 있었다. 오늘 두 팀은 서로 위험을 안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앙골라는 B조 2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되고 알제리는 B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B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1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부르키나파소가 1무, 가나는 1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가나의 간판스타 마이클 에시엔(첼시)은 무릎 부상으로 부르키나파소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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