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24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전한 육성 메시지에서 택한 용어가 앞으로 알-카에다 조직망에 의한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웹사이트를 모니터하는 미국 단체인 인텔센터는 메시지의 전달 방식과 내용으로 볼 때 빈 라덴임이 확실해 보이며 그 내용 중 특정한 용어는 전에도 공격에 앞서 사용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텔센터는 메시지의 시작과 끝에 나오는 ‘지시를 따르는 자들에게 평화가..’라는 문구는 알-카에다의 적들에게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공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할 때 사용된다며 이는 향후 12개월 안에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빈 라덴은 메시지에서 지난해 성탄절에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테러 기도가 자신의 책임 아래 추진됐다고 주장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한 미국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텔센터는 2008년 3월19일 덴마크 신문이 이슬람 예언자 모하메드를 풍자한 것을 빈 라덴이 비난했을 때도 비슷한 용어가 사용됐고, 이후 같은 해 6월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덴마크 대사관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했었다고 말했다.
또 빈 라덴이 2004년 4월15일 유럽연합(EU) 국가들에 휴전 제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도 같은 문구가 사용됐고 다음해 7월에 런던에서 알-카에다의 공격이 있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빈 라덴이 여전히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작년 성탄절에 미국 여객기 테러를 기도한 우마르 파루크 알둘무탈라브가 어떻게 비행기에 탈 수 있었는지 그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녹음테이프는 빈 라덴이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인 지하디스트들을 선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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