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노인들, 시력검사·필기시험 불안
▶ 한번 떨어지면 예약도 어려워
‘운전면허 갱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가주 차량국(DMV)은 70세 이상 노인들이 운전면허를 갱신할 때 직접 DMV 오피스를 찾아 필기시험를 다시 보고 시력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력검사에서 떨어지는 노인들이 많은데다 지난해부터는 주정부의 재정난까지 겹쳐 DMV 오피스의 업무시간이 줄어들면서 시험 예약까지 쉽지 않아 노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윌리엄 김씨(71)는 “어렵게 DMV에 예약을 했는데 시력검사에서 떨어져 검안의에게 시력검사를 받고 안경을 새로 맞춘 뒤 다시 DMV를 찾아가 가까스로 운전면허를 갱신할 수 있었다”며 “운전면허 갱신에 거의 두 달이나 소요돼 매우 불편했다”고 말했다.
필기는 물론 실기시험까지 다시 치러야 하는 경우도 많다.
주 교통법은 의사는 운전에 적합하지 않은 신체 및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를 DMV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규정에 따라 실기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는 노인들도 있다.
또 운전면허 갱신을 위한 필기시험에서 계속 탈락하거나 운전 부주의로 경찰의 티켓을 받고 이같은 기록이 DMV에 보고된 경우에도 노인들은 실기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
비자운전학교 조성운 대표는 “시력장애 등 건강 이상이 의심돼 DMV로부터 의사 진단서 첨부를 요구받는 노인들도 많다”며 “5년 기한의 면허 대신 1~2년의 단기 면허나 프리웨이 운전을 금지하는 제한적인 면허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알만도 보텔로 DMV 공보관은 “노인들의 운전면허 갱신을 철저히 규제하는 것은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운전면허 갱신이 필요한 70세 이상 노인들은 생일 6주 전에 DMV에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업무 예약을 미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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