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을 위한 직업 교육과 취업 알선을 목표로 지난 연말 출범한 비영리 기관 ‘위코리안스’(소장 주승돈)가 2개월이 지나도록 발대식조차 열지 못하고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행사 하나 개최하지 못하면서 한인들의 생존이 걸린 취업관련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겠느냐”며 “절박한 심정에 놓인 한인들에게 취업에 대한 희망만 심어주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위코리안스 측은 지난해 12월22일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과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회장 이서회)의 공동 후원을 받아 출범을 알리며 “1월 중순께 발대식을 열고 취업교실을 시작하겠다”며 “한인들에게 ‘취업’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개월간 위코리안스는 발대식 개최 방식을 놓고 갈팡질팡하며 행사를 수차례 연기했다.
주승돈 소장은 “처음에는 발대식만 하려다 봉제 세미나를 추가했지만 이 역시 한인들의 호응이 적을 것 같아 취업박람회로 다시 변경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고 해명했다. 이런 이유로 발대식은 1월 중순에서 1월말로, 다시 2월 초로 미뤄졌다.
취업박람회에 참여할 업체도 26일 현재 3~4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행사 당일 한인들이 충분한 취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위코리안스는 직업 교육 장소조차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주 소장은 “한국교육원에서 취업 교실을 열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국교육원 측은 “강당 임대료 등에 대해 문의받은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위코리안스의 후원자로 나섰던 김재수 LA 총영사는 “한인 사회에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후원 의사를 밝혔던 것일 뿐”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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