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 표백 후 100달러 컬러인쇄 수법
타운서 잇단 적발 “투명마크 확인을”
LA지역에서 5달러를 표백해 100달러로 둔갑시킨 위조지폐가 나돌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우스게이트에서 하드웨어 스토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얼마 전 고객으로부터 100달러 지폐를 받았다. 김씨는 “위조지폐 체크 펜으로 검사해도 정상으로 나오고 질감도 진짜 같았는데 빛에 비춰보니 100달러 지폐의 투명마크가 벤자민 프랭클린 대통령 얼굴이 아니고 5달러에 나와 있는 링컨 대통령의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은행에서 위폐 감식기에 검사한 결과 김씨가 받은 돈은 5달러 지폐를 표백한 뒤 100달러 지폐를 그 위에 컬러로 복사한 위폐였다.
연방 비밀경호국(SS)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남가주와 디트로이트, 플로리다, 뉴저지, 뉴욕 등지에서 5달러나 1달러를 표백한 뒤에 50달러나 100달러를 복사 인쇄해 만든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
표백된 5달러 지폐에 100달러를 컬러 인쇄한 위조지폐는 종이 자체가 진짜이기 때문에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요오드 성분의 위조지폐 체크 펜으로는 진위를 감별할 수 없다. ATM에 표백 위조지폐를 입금하면 5달러로 인식된다.
비밀경호국은 “표백 100달러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표백 후에도 남아 있는 투명마크를 빛에 비춰 프랭클린의 얼굴인지 확인하고 초상화 왼편의 폴리에스터 보안띠에 ‘USA 100’라고 적혀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현금 유통이 많은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의 지점들의 경우 1달에 평균 3~4건의 위조지폐가 적발되며 연말에 늘어난 현금 거래로 최근 위조지폐 적발도 다소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은행 박인영 홍보담당은 “입금 때 위조지폐가 발견되면 비밀경호국에 신고하게 된다”며 “발견된 위조지폐는 입금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 고객이 세금신고를 할 때 수입에서 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5달러 지폐를 표백한 뒤 100달러를 컬러로 인쇄해 위에다 붙인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 (위)위조지폐, 투명 마크가 5달러의 링컨 대통령 얼굴이다. (아래)정상지폐, 벤자민 프랭클린 대통령 초상화와 투명 마크가 일치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