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동포만을 위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연구하겠습니다.”
김성곤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 총괄단장(여수 갑)이 재외동포를 위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해 한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LA를 시작으로 미주 지역 6개 도시를 방문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주종교평화협의회(상임대표 양현승)가 수여하는 ‘제2회 종교평화상’ 수상을 위해 27일 LA를 다시 찾은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본보를 방문, “미주 동포들의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이 한국에서 느꼈던 것보다 훨씬 강도가 높았다”며 “재외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재외 동포들을 위한 비례대표 의원을 따로 두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비례대표는 54석으로 비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앞 순번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재외동포들이) 앞 순번 받기가 쉽지 않고 다음 선거부터 유권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재외동포를 위한 국회의원을 따로 두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20~30만명에 한명꼴인 비례대표 의원수를 감안할 때 230만 재외동포 유권자를 위해 10명 정도의 비례대표가 적당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그 동안 국회에서 의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여론에 부딪혀 실패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유권자 수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만 하면 국민 설득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다만 “한국민들 가운데 재외동포는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재외동포들이 수출 증대와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것과 같은 반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김성곤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 총괄단장이 27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외동포 비례대표 국회의원제도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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