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조기 유학생들의 유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07년 이후 조기 유학생들의 유턴 사례가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조기 유학 포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기 유학생 유턴 급증 추세는 본보가 입수한 LA 총영사관이 최근 3년간 발급한 ‘미 초중고교 수학 확인서’ 통계를 분석한 결과 뚜렷이 나타났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미 초중고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하는 조기 유학생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7년 남가주 지역 등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미 초중고교를 중도 포기하고 귀국한 조기 유학생은 5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심화되기 시작한 2008년부터 조기 유학 중도 포기자가 급격히 증가해 2008년 205명으로 4배로 급증했고 2009년에는 무려 11배가 폭증한 610명으로 집계됐다.
LA 총영사관 유정섭 교육영사는 “과거에는 미 초중고교에 재학중이다 귀국하는 학생들은 50〜60명 정도로 대부분 지상사 주재원들의 자녀들이었다”며 “2008년부터 귀국하는 조기 유학생들이 급증한 것은 한국과 미국의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상반기에 55명에 불과했던 중도 포기자가 하반기에 155명으로 3배가 증가한 것은 치솟기 시작했던 고환율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2009년에는 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E-2비자 소지 한인들의 미 사업체 포기가 크게 늘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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