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북자인지 확인해 달라?
최종 심사위원들은 통일후 한국의 모습을 북한소녀의 눈으로 소설 형식으로 묘사한 김아름 양의 작품을 읽고, 탈북 소녀가 백일장에 참여한 것으로 의심했다. 김 양의 작품은 통일후 북한에서 서울로 이사온 한 소녀의 눈을 통해 통일의 의미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김 양은 통일후 북한 사람들이 겪을 문화적 혼돈, 경제적 격차에서 오는 북한 사람들의 소외감 등을 단편 소설 형식으로 표현했다며 자신의 글을 소개했다.
김 양은 통일후의 장 · 단점과 남북한 사람들의 문화적 차이를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설 형식으로 글짓기를 쓴 이유를 묻자, 김 양은 다른 학생들이 그냥 서술식으로 재미없게 쓸 것 같아서, 통일후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에밀리카 미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싶다는 김양은 2006년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로 이민을 와서, 2009년 8월 밴쿠버로 이사했다. 김 양은 장래 희망이 미술교수라며, 한국 학생이 많아,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어 밴쿠버 생활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통일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김 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동독 · 서독처럼 경제 수준이 다른 나라가 통일 될 때의 문제점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소개했다.
장원 비결에 대해, 김 양은 일단 책을 많이 일고, 좋은 단어 · 문장형태를 읽고 쓰면글 쓰는 실력이 늘어난다고 조언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