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강씨 5천달러 쾌척, 교계 동참도 이어져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본보ㆍ월드비전 공동주최 성금모금 캠페인에 한인들의 온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카고시내 링컨 팍 지역에 위치한 디스 레스토랑(Dee’s Restaurant)의 디(Dee) 강 대표(52)는 지난 2일 아이티 돕기 성금으로 5천달러를 쾌척했다. 강 대표는 특히 지난 쓰나미 이재민 돕기 때도 1만2천달러,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뉴올리언즈 이재민들을 위해서도 9천여달러를 내놓는 등 평소 기부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눈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타인들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허락된 것에 감사함을 느낄 뿐”이라며 “아이티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되찾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은 쓰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공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한인들이 지역사회와 타인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계의 동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윌멧 소재 레지나(Regina) 도미니칸 고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약속의 교회’(담임목사 박영호) 안영수 부목사는 지난 2일 본보를 방문,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743달러를 전달했다. ‘약속의 교회’는 아이티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특별예배와 특별헌금을 실시했다. 안영수 부목사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이들은 모두가 한 형제, 한 가족이란 점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사랑과 우정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코키 소재 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이헌기 담임목사도 같은날 본보를 방문, 성도들이 정성을 다해 모은 1천달러를 전달했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아이티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광고를 하고 수차례의 주일예배시간에 걸쳐 성금을 모았다. 이헌기 목사는 “단면적으로 본다면 아이티에 거주하는 분들이 우리들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같은 하늘아래에 살고 있다는 점에서 한가족, 한형제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갑작스런 고통, 슬픔을 겪었을 때를 떠올린다면 아이티 이재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사랑하고 나누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팔로스 하이츠 소재 타임 클리너스(대표 권은심)도 성금 50달러를 우편으로 보내왔다. <박웅진 기자>
사진: 디 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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