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시카고 일원 7~10인치 폭설
8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시카고 일원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곳에 따라 7~10인치의 폭설이 내려 교통사고, 체증, 항공편 취소 등 적지 않은 혼란이 야기됐다.
기상대는 10일 오전 9시까지 쿡, 레익, 듀페이지, 케인, 멕헨리 등 메트로폴리탄지역에 겨울 폭풍(Winter Storm)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대비를 당부했다.
폭설이 몰아치면서 9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주민들은 차위의 눈을 털어 내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며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들이 접촉사고, 미끄러짐으로 인한 도로이탈 등이 목격됐다. 상당수 운전자들은 접촉 사고, 서행 운전 등으로 주요 도로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일터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철로에서도 갖가지 사고가 발행했다. 북서부 인디아내에서 시카고로 이어지는 사우스 쇼어 라인에선 열차가 고장 나면서 90분간 운항이 통제됐으며, 메트라 밀워키 북서부ㆍ남서부 라인 역시 열차 고장으로 인해 운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공 서비스 기능도 마비됐다. 레익카운티내 법원 및 관공서는 폭설로 인해 9일 문을 닫았으며, 임시 휴교령을 내린 학교들도 시카고 일원에 80개에 달했다. 항공편 운항 및 취소 사태도 이어졌다.
오헤어공항에선 9일 현재 총 500대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으며, 미드웨이공항의 경우 사우스 에어라인은 9일과 10일 오전 9시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등 한국 국적항공사들에 따르면 시카고-인천간 국제선 항공편은 차질 없이 운항됐다. 9일 오후 퇴근길엔 눈이 계속 내린 탓에 오전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3인치에서 5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집중적으로 쏟아진데다 시속 40마일의 강풍까지 불면서 빙판길화한 도로가 많아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그러나 시카고시를 비롯한 각 타운에서 제설차량을 풀 가동하는 등 제설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임으로써 대형 교통사고 등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웅진 기자>
사진: 9일 글렌뷰타운내 밀워키길에서 눈을 치우는 제설트럭 뒤로 차량들이 저속주행을 하고 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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