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46번째로 입장…북한은 24번째
▶ 그루지야 선수단 입장때는 6만관중 기립박수
지구촌 `눈과 얼음의 대축제’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2일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캐나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다.
7년 전 개최지 투표에서 강원도 평창이 아쉽게 밴쿠버에 역전패를 당했던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82개국에서 2천633명의 선수들이 출전, 15개 기본 종목에서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선수 2명이 출전하는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에 참가하는 리성철을 기수로 내세운 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를 포함해 6명이 진홍색 단복을 입고 24번째로 입장식을 가졌다.
46번째인 한국은 `썰매종목의 개척자’ 강광배(37.강원도청)가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고 박성인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와 임원 47명이 힘차게 행진했다.
특히 이날 오전 루지 선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21)가 훈련도중 썰매가 전복돼 사망하는 사고를 당한 그루지야 선수단이 검은색 목도리를 두른 채 입장하자 검은 넥타이를 맨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6만 관중이 일제히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를 위해 17억달러를 투자해 경기장을 새로 단장했으며 대회 슬로건은 `뜨거운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 마스코트는 지역 원주민 신화 속의 등장인물과 동물을 형상화해 `스미(Sumi)’ `콰치(Quatchi)’ `미가(Miga)’ 세 가지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5개 이상 획득으로 2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이승훈(22세, 한국체대)은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고 이정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의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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