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KAFA 미술상 내달 1일 응모마감
젊은 미주한인 작가들의 꿈의 공모전 ‘2010 KAFA 미술상 공모전’이 개최된다.
KAFA(Korean Arts Foundation of America 회장 사비나 리)가 주최하는 카파 미술상은 미전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 미술가들 중 창조적이며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1명 선정해 상금 1만달러와 한국문화원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주류 미술계에서 촉망받는 미술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꿈의 미술상이다.
올해 공모전의 응모마감일은 예년에 비해 이른 3월1일로, 관심 있는 작가들은 응모를 서둘러야 한다. 당선자 발표는 5월초에 있을 예정이며 수상자 작품전시회는 2011년 3월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공모작품 분야는 시각예술의 전 분야이며 심사위원은 캐롤 엘리엘(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리아 올맨(LA타임스 미술비평가), 베넷 심슨(LA현대미술관 MOCA 큐레이터) 등 미 서부 미술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들이다.
응모자격은 미국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코리언 아메리칸 미술가로서 시민권자, 영주권자여야 하고 학생과 아마추어 작가는 응모할 수 없다. 응모요령과 기타 문의사항은 카파 웹사이트(www.kafa.us)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신청서는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카파 미술상의 역대 수상자들은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도호(1998)를 비롯해 임원주(2006), 제나 김(2004), 마리아 박(2002), 박정미(2000), 민연희(1996), 앨리스 박 스퍼(1995), 바이런 김(1994), 조숙진(1993) 남윤동(1992) 등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한국을 주 무대로 개성 넘치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무명 시절 카파상을 수상한 후 곧 주류화단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부상,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는 카파상이 행운의 상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KAFA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989년 미술애호가들과 콜렉터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92년부터 4년 동안 매년 1명씩 당선자를 선정했으며 96년 이후에는 2년에 한번 카파상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대학교미술관(MoA)에서 카파상 수상작가들의 작품전 ‘미국속의 한국작가 11인전’을 7월1일부터 8월16일까지 개최함으로써 한국 화단에서도 크게 주목 받은 바 있다.
<정숙희 기자>
2008 카파상 수상 비디오아티스트 이재이.
지난해 여름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린 카파상 수상작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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