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광서버’ 대결
▶ BNP 파리바스오픈 우승
이반 류비치치(26위·크로아티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매스터스 BNP 파리바스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류비치치는 21일 남가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앤디 로딕(8위·미국)을 2-0(7-6<3> 7-6<5>)으로 물리쳐 개인 통산 투어 단식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류비치치와 로딕은 ‘광속 서버’로 이름난 선수들이다.
류비치치는 전날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준결승에서 에이스 17개를 퍼부어 승리를 따냈다. 또 로딕은 테니스에서 가장 빠른 서브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광서버’들의 맞대결답게 서로 서브 게임을 하나도 빼앗지 못해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국 류비치치가 승자가 됐다.
서브 에이스는 류비치치가 21개, 로딕이 12개를 기록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가 함께 열린 가운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옐레나 얀코비치(9위·세르비아)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4위·덴마크)를 2-0(6-2 6-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류비치치가 개인 통산 10번째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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