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 위해…추진위 주축 지지서명운동등
지난 2007년 4월 체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촉구를 위한 시카고 한인사회의 노력이 적극 전개되고 있다.
의회 비준이 사실상 올해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 아래 내년을 겨냥, 현지 정치인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일찌감치 서두르고 있다. 시카고지역의 경우 지난해 결성된 한미FTA 일리노이 추진위원회(회장 최진욱/이하 추진위)를 중심으로 한인회, 상공회의소 등 여러 기관단체들이 협력하는 형태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추진위 최진욱 회장은 “오는 11일 열리는 세탁협회 총회에서 FTA 지지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5월에는 로렌스 거리에서 가두 서명운동, 8월 거리축제에서도 역시 서명운동이 실시된다”며 “적어도 1천명이상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서명운동을 계속하면서 일리노이 연방상·하원의원들과 꾸준히 접촉, 지지를 당부할 것이다. 올해는 이민개혁법안 등 주요 사안들이 많아 한미 FTA 비준 문제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그러나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재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 장기남 회장은 “추진위가 하는 사업, 활동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며 “최진욱 회장과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조찬조 회장도 “현재 추진위가 조직돼 있는 만큼 상의에서는 이 단체가 하는 일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상의가 주최하는 거리축제에서의 서명운동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앞으로 지지서명운동, 정치인 또는 지역 주민대상 홍보 등 상의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자발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총영사관 역시 FTA 비준촉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허철 총영사는 지난 2일 상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의 관계자들에게 “FTA 의회비준촉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조영수 경제담당영사는 “주미대사관에서 현재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FTA 홍보활동을 준비 중이다. 시카고 총영사관은 대사관의 지침에 따라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1월 선거가 실시되기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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