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상 미국인들은 10년 전에 비해 혼외정사에 훨씬 관대해졌으나 실제 성생활의 횟수와 만족도는 떨어졌다고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7일 밝혔다.
50세 이상 미국인 4,000만명을 대표하는 AARP는 지난해 45세 이상 1,67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대한 태도와 습관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 이날 발표했다. AARP는 지난 1999년과 2004년에도 비슷한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를 이끈 페퍼 슈와츠 워싱턴 대학 교수는 “이들은 태도에 있어서는 리버럴해졌으나 실제 행위는 줄어들었다”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경제적 스트레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녀관계에 관한 저서 16권을 펴냈다.
혼외정사와 관련, 지난 1999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가 혼외정사는 나쁜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비율이 22%로 내려갔다.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성행위 횟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 응답자의 28%가 1주일에 최소 한번, 40%가 한달에 최소 한번이라고 답했다. 이 수치는 모두 2004년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감소한 것이다.
성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43%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04년의 51%보다 내려갔다.
흥미로운 사실은 결혼은 하지 않되 파트너는 있는 응답자들이 결혼한 응답자들보다 성행위도 더 자주하고 만족도도 더 높았다는 것이다.
슈와츠 교수는 “장기간 결혼한 커플들은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제하고 “결혼하지 않은채 관계를 갖는 나이든 커플들은 성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더 즐긴다”라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70대와 80대 응답자들도 섹스가 자신들의 삶의 질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하고 “나이 드는 것의 문제는 성생활이 덜 중요해지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를 구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섹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자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에 한번 이상 섹스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성의 5배에 해당된다. 또한 1주일에 한번 이상 자위행위를 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여성의 약 3배이다.
남성 응답자의 10%는 성기능 개선을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23%가 발기부전 진단을 받았다.
성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여성의 20%와 남성의 37%는 건강을 꼽았고 여성의 14%와 남성의 26%는 재정상황의 개선이라고 응답했다.
놀라운 변화는 나이가 든 독신자일수록 온라인 데이트를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슈와츠 교수는 밝혔다.
히스패닉계는 건강에 대해서 평균 이상으로 염려하고 있었으나 성생활에 있어서 더 활동적이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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