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괄이민개혁 조속상정 촉구 불법시위
▶ “서류미비자 체포.추방 고통 함께 느끼고파”
뉴욕시 시민, 이민 단체들이 17일 맨하탄 연방정부 청사 건물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이 경찰에 체포돼 강제 연행됐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 이민단체 관계와 뉴욕시의원, 종교인, 노조 관계자 등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연방정부가 애리조나 반이민법의 즉각적인 철폐와 포괄이민개혁안의 조속한 상정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후 정 회장과 조맨 윌리엄스·요다니스 로드리게스 시의원, 아놀드 토마스 리버사
이드교회 목사 등 20여명은 ‘우리의 이웃대신에 우리를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브로드웨이 차도로 한복판에 늘어서 ‘시민 불복종 행동’(civil disobedience action) 형식으로 불법 시위 집회를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불법 도로 점거를 이유로 정 회장을 포함한 이들 시위자들을 현장에서 체포, 강제 연행했으며 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맨하탄 7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정 회장의 법정출두 날짜는 7월15일이다.
정 회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이민개혁의 연내 성사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며 “이번 집회가 체포·추방의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서류 미비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워싱턴 정가에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시민, 이민단체들의 불복종 행동 집회는 17일을 시작으로 24일과 31일까지 매주 월요일 정오께 맨하탄 연방정부 청사 앞에서 3주간 계속된다.
<윤재호 기자>
뉴욕시 시민과 이민 단체들이 17일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조속한 상정을 촉구하기 위해 맨하탄 연방정부 청사 건물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이 불법시위 혐의로 경찰에 강제 연행되고 있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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