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 아시안 봉사단체 시청앞 시위
▶ 인종별 효율적 분배 요청
한인단체를 포함, 뉴욕시내 40여개 아시안 봉사단체가 연합해 뉴욕시와 주정부 예산삭감의 최대 피해자인 아시안 지역사회의 권익 옹호를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18일 뉴욕시청 앞에서 열렸다.
한인단체로는 퀸즈 YWCA, 뉴욕가정상담소, 민권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등이 동참한 이날 시위는 뉴욕시 아시안 사회봉사단체 연합체인 ‘12% & 성장 연합(12% and Growing Coalition)’이 주최한 것으로 5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이날 뉴욕시 ‘아시안 옹호의 날’을 함께 부르짖었다.
시위 참석자들은 이날 시청 앞 시위에 이어 시의원 사무실을 분산 방문해 대담을 나누며 정부의 예산 삭감과 재분배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홍보활동을 함께 펼쳤다.
참가 단체들은 인종별 집계로 아시안의 빈곤율이 뉴욕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25.9%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시정부 예산 삭감이 타인종 지역사회와 동일 비율로 줄어든 비합리성을 지적했다. 또한 아시안 지역사회가 뉴욕의 고용시장과 세수 확보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예산지원도 인종별로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시청 앞 시위와 기자회견을 주도한 민권센터 정승진 회장은 "아시안은 뉴욕시 전체 인구의 약 12%(약 100만명)를 차지하지만 아시안 사회봉사단체가 지원받는 정부 예산은 0.25%에 불과하다"며 "뉴욕시는 이런 불공평한 현안을 직시하고 해결함으로써 아시안 지역사회의 교육, 청소년, 노인, 저소득층 복지 혜택이 정부의 무분별한 예산 삭감으로 피해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2% & 성장 연합’은 뉴욕시 아시안 노인 인구 증가율은 시 전체 평균 증가율(19%)보다 높은 26%에 달하지만 시내 아시안 밀집지역에 운영 중인 50여개 경로센터 운영과 프로그램, 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약 2,555만 달러나 삭감돼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뉴욕시 저소득층 가운데 아시안이 17%를 차지하지만 비상식품 보조 프로그램이나 파머스 마켓 푸드스탬프, 패밀리셸터, 저소득층 법률서비스 지원금 등도 575만 달러나 삭감됐다며 정부예산 삭감으로 뉴욕시 아시안 주민이 입는 피해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보라 기자>
민권센터 정승진 회장이 뉴욕시내 아시안 지역사회에 대한 정부예산 삭감 정책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예산지원금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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