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합동응원전에 한인들 후원 속속 답지
2010 남아공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카고체육회(회장 케빈 리)가 준비하는 합동응원전(6월 12일 오전 6시, 나일스 화이트 이글 뱅큇)을 후원하는 개인 및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비록 LA나 뉴욕 등 타주 한인사회에 비해선 다소 조용한 면도 있지만 월드컵 4강 재현의 꿈과 희망을 띄우기엔 충분하다.
응원전을 위해 포스터은행은 1천달러를 체육회에 기탁했다. 포스터은행 김병탁 행장은 “월드컵은 한인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킹스파&사우나는 25달러짜리 무료 이용권 100장을 전달한다. 킹스파&사우나는 현재 주응원장인 화이트 이글 뱅큇외에 추가 응원 장소로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한의사인 이기융씨도 ‘기쁨 넘치는 응원전을 기대한다’며 500달러를 체육회에 전했다. 이외에도 10여군데의 한인 기업들이 후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 케빈 리 회장은 “월드컵 공동 응원은 단지 체육인들만이 아닌 전 한인들의 축제이자 잔치다. 한인사회를 하나로 연결해 줄 수 있는 응원전을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인적, 시간적인 도움을 보태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일리노이대 시카고캠퍼스(UIC) 한인학생회 소속 20여명의 회원들은 당일 응원 및 얼굴페인팅 등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열린풍물단은 한바탕 신명나는 풍물로 응원열기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후원모임 프로그램디렉터인 쏘냐 리 체육회 차세대부장은 “UIC에서 이미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당일 인원을 동원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추가로 연주팀을 초청할지는 좀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월드컵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백승렬씨는 “평소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이 기다려진다”며 “당일 공동응원전을 반드시 찾아 한국팀의 선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팀은 시카고 시간으로 오는 6월 12일 오전 6시 그리스, 17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22일 오후 1시 나이지리아와 각각 맞붙는다. 한국팀 경기는 케이블 채널인 ESPN(나이지리아전은 ESPN2)과 히스패닉계 공중파 채널인 유니비전(채널 66)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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