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의 비상탈출 방안을 수립하고 세계 최고 고도 다이빙 기록 경신을 위해 한 스카이다이버가 36.6㎞ 상공에서 뛰어 내린다
미국의 팰릭스 바움가르트너는 유명한 스카이다이버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색다른 모험에 도전한다. 헬륨을 채운 기구를 타고 성층권 고도인 36.6km 상공까지 올라가 지상을 향해 점프하겠다는 것.
이번 도전은 미 연방항공청(FAA)에 다이빙을 통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의료 책임자인 존 클라크는 “36.6㎞ 상공에서 다이빙을 하면 추락속도가 초음속을 넘어설 수 있다”며 “FAA가 바움가르트너를 적국이 발사한 미사일로 착각하면 안되기 때문에 사전 통보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현재 세계 최고 스카이다이빙 기록은 1960년 미 공군의 테스트 파일럿인 조 키팅거가 수립한 31.3km. 바움가르트너가 다이빙에 성공하면 이 기록을 경신,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된다.
안전을 위해 그는 전투기 조종사나 우주비행사가 착용하는 낙하산과 여압복을 입고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센서가 삽입된 팩을 가슴에 장착해 심박수와 산소흡입량을 측정, 몸이 초음속 상태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낼 계획이다.
본격적인 우주여행시대를 앞두고 궤도비행 중 비상탈출을 해야 할지도 모를 우주비행사와 우주여행자들에게 이 정보는 더없이 유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의 최대 장애요인은 초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중 충격파(shock-shock interaction)다. 이중 충격파는 항공기의 기수와 날개처럼 동시에 두 군데서 충격파가 발생, 비행체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 점에서 마하1의 속도로 낙하하게 될 그에게 어떤 위험이 가해질지는 예상키 어렵다.
이중충격을 이겨내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약 30㎞의 거리를 자유낙하 하는 동안 여압복이 찢어지거나 스핀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 있다. 클라크도 이 점을 인정하며 이렇게 말한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외계인 스카이다이버
1950년대에 미 공군은 낙하산의 설계를 위해 충격 실험용 인체 인형들을 뉴멕시코주 할로만 공군기지 상공에서 떨어뜨렸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이것이 UFO에서 외계인들이 뛰어내리는 것으로 착각했다. 미 공군은 소련 스파이들에게 최신 군사기술을 알리지 않으려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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