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 동안 진행된 경기침체를 견뎌낸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이 장밋빛 미래를 고대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회복의 주역이 될 소비계층이 누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전에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졌을 때 회복을 이끈 사람들은 구매력과 낙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던 베이비부머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이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는 경기침체로 1946~1964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의 저축과 은퇴대비 자금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은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경기가 나아진다고 해도 실용적인 삶에 보다 집중할 것이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들의 관심은 가정, 라이프스타일, 건강 유지 등에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누가 경기회복을 이끌 것인가? 전문가들은 X세대와 이들보다 어린 Y세대가 중심세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이 매상 진작을 위해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 힘을 쏟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X·Y세대-빚 거의 없고 저축 외면 소비성향 높아
히스패닉-인구 5천만명 넘고 연 구매력 1조달러
비즈니스 매상 올리려면 고객으로 끌어들여야
◆X세대와 Y세대
전문가들은 이들 세대는 마음대로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갖고 있는 소비계층이라며 이들 세대의 돈 쓰는 방식은 베이비부머들의 방식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비록 자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X세대는 1965~1970년대 말, Y세대는 1980~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사람들을 지칭한다.
전문가들은 풍요로운 X세대는 높은 소비성향과 삶에 있어 그들의 위치 때문에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60%가 대학을 다닌 X세대는 베이비부머들이 했던 것처럼 일을 하기 위해 살기보다는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한인 오너들은 18~27세 Y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자신들의 소비행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의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이들은 부채가 적고 아직은 악착스럽게 저금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재량의 쓸 수 있는 소득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판촉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오너들에게 Y세대는 전화 통화 혹은 직접 대화보다 문자 보내기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Y세대는 즉각적인 만족에 익숙해 있고 최신의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도 머릿속에 새겨둘 것을 지적했다.
◆히스패닉 소비자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히스패닉 인구의 연 구매력은 1조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를 넘고 있으며 2010년 인구 조사가 완료되면 히스패닉 인구는 5,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너들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휴대폰, 랩탑 컴퓨터 등 전선이 없는 통신 및 정보 수단을 광적으로 사용하는 계층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또한 히스패닉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면 기저귀, 의류 및 미용관련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닐슨사가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일반 소비자들에 비해 자녀를 위한 제품 및 집에서 소비할 음식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히스패닉 고객유치에 나선 오너들에게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일례로 퓨 히스패닉센터가 16~25세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신의 자아를 소개할 때 패밀리가 태어난 곳을 우선으로 삼는 조사 대상자의 비율이 50%를 상회했다.
미래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한인 업소들은 히스패닉 소비자, X 및 Y세대 유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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