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김정일이 치밀한 계산 하에 완전범죄가 될 것을 확신하여 자행한 불의의 공격으로 46명의 청장년들이 일순간에 목숨을 잃은 천안함 사건의 진상이 군민의 추가 희생마저 무릅쓰며 총력을 기울인 한국 정부의 노력과 다국적 조사단의 협력으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
많은 국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김정일을 단죄하고 강력한 제재와 응징을 요구하고 있으나 만행의 주범인 김정일 외에 무책임한 궤변과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나라가 또 하나 있으니 바로 중국이다.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대국인 덕분에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의 지위와 특권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특권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을 21세기 문명 세계의 주요 멤버로서 이성과 정의에 따라 수행하는 대신 오히려 이 야비한 범죄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결정과 행동을 가로막는 후안무치의 행태를 버젓이 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시비비를 가리고 진상 규명을 하기위한 기본적 자료가 없다면서도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상세히 기록된 진상보고서의 접수자체를 거부하는가 하면 한국정부의 조사단 파견 제의에도 불응하는 자가당착적인 처사를 뻔뻔스럽게 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의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들먹이며 노골적인 위협을 가하거나 또 한편으로는 한국이 지금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나중에는 결국 자기(중국)가 취한 행동이 옳았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훈계마저 외교채널을 통해 전해온다. 오만하고 교만한 언행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입장을 바꾸어, 만약 중국 군함이 대한민국 해군의 공격으로 침몰된 사건이 발생했다면 중국은 과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라는 미명하에 냉정과 자제심을 잃지 않고 흐르는 시간 속에 잊혀져버리도록 할 것인가. 어림도 없는 얘기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선언한 바와 같이 김정일이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대한민국에 테러 행위를 할 수 있다는 망상에서 깨어나도록 천안함 사건을 해결해야 하지만 중국이 파멸이 머지않은 김정일과 그 체제에 연연하여 범죄를 은폐하고 김정일을 비호하는 한 대한민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태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명줄을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김정일 체제의 특성상 중국의 협조가 없는 어떠한 결의나 제재방안도 김정일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는 데에 대한민국과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의 노력의 한계가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한국정부는 국내외의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에 중국에 대하여 요구할 것도 못하고 그저 선처만 바라는 딱한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부가 안보리에 이 사건을 회부한 이 때 우리 재미동포들이, 특히 워싱턴 지역의 동포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동포들이 단합된 목소리로 중국이 보다 이성적으로, 또 책임감 있게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강력히 촉구하며 미국의 일반 여론에 호소하고 이러한 노력이 미국 각지와 세계의 주요 국가들로 퍼져나가 중국이 체면유지와 명분 때문에라도 김정일에게 억지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박인영 /게인스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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